감독 : 아담 맥케이
출연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나는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투마로우나 2020 등 재난 영화는 긴박함이 주는 재미와 함께 이과생인 나에게는 멸망원인 역시 신선한 흥미 거리 이다
■ 관전잼
1. 디카프리오의 연기변신
디카프리오는 대체로 <위대한 게츠비>, <레버넌트> 등등 화려하거나, 주인공의 인상이 깊은 영화들을 맡아왔다. 내 기억에 블랙코미디는 처음 인것 같다. 특히 너드미 넘치는 모습은 더더욱 이고 말이다. 처음 혜성의 지구 충돌을 대통령에게 발표할때 말을 더듬거리는 디카프리오 모습에 실망감도 들었지만 디카프리오 이기 때문에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에 대한 기대 역시 동시에 느껴진다.
2. 블랙코미디
한국인들에게 미국산 블랙 코미디 영화가 주는 또다른 재미는 한국과 다른 미국인들의 사상과 생각인 것 같다. 돈룩업에서는 지구종말 소식에도 선거 걱정을 하는 정치인, 또 그 앞에서 돈을 벌 생각만 하는 기업인, 오직 시청률만 바라보는 언론인 등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풍자가 나온다. 어느정도 과장이 섞여 있기 때문에 웃고 넘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생각들이 들기도 한다.
3.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하이라이트 부분에 나오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는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마치 노래로 죽음을 인도하는 세이렌 처럼 세상의 끝 앞에서 나오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는 종말을 잊을 정도로 아름답다.
■ 아쉬운점
1. 아리아나 그란데
너무 좋은 노래에 이 노래를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이다.